[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로바이페퍼스(상단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주은, 아이엠낫, 멜로망스, 술탄오브더디스코, 전국비둘기연합 /사진제공=CJ문화재단
로바이페퍼스(상단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주은, 아이엠낫, 멜로망스, 술탄오브더디스코, 전국비둘기연합 /사진제공=CJ문화재단
‘튠업(Tune up)’의 2016년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탄생했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지난 5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17기 결선 쇼케이스를 열었다. 로바이페퍼스, 김주은, 아이엠낫, 멜로망스, 술탄오브더디스코, 전국비둘기연합 등 6팀이 최종 선발됐다.

지난 2010년부터 7년간 신인 뮤지션들의 음악적 성장에 든든한 서포터즈가 된 튠업은 이번 17기를 맞아 기성 뮤지션 분야를 신설하며 대중음악 다양성 확보를 위한 인디 음악계 지원시스템을 보다 강화했다.

지난 5월 12일 시작된 상반기 공모에 256팀(신인 230팀/기성 26팀), 8월 22일 열린 하반기 공모에 186팀(신인 168팀/기성 18팀)이 지원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기성 뮤지션의 기준은 정규 음반 발매 유무이다.

기성 뮤지션의 경우 2차에 걸쳐 새로 발매될 음반과 기획공연에 대한 아이디어를 브리핑하는 심화인터뷰를 통해 술탄오브더디스코, 전국비둘기연합 2팀을 선발했다. 5일 신인 부문 결선 쇼케이스에는 정원영, 송홍섭, 한경록(크라잉넛), 이이언(못), 임희윤(문화전문기자) 등 대중음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상하반기 1차 선정된 총 13팀의 신인 뮤지션들이 열띤 라이브 경연을 펼쳤다.

이번에 튠업 17기 뮤지션이 된 로바이페퍼스는 지난 2014년 결성된 3인 얼터너티브 록밴드로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란 뜻을 담은 이름처럼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가진 팀이다. 3인조 남성 록밴드 아이엠낫은 거친 사운드 중 감각적인 비트가 재치 있게 어우러진 음악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멜로망스는 소중한 추억을 담담히 담아내는 보컬과 포근한 소리로 따뜻한 사랑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감성 듀오. 싱어송라이터 김주은은 팝과 포크음악을 기반으로 유니크한 음악을 선사한다.

심사위원들은 “튠업 17기의 경우 결선진출의 실력이 출중해 기존 보다 심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향후 튠업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선정 팀 중 아이엠낫은 “튠업에 선정이 되어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할 일정들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술탄오브더디스코는 “지원대상을 신인에서 기성 뮤지션까지 확대한 첫 번째 기회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올 겨울 일본 메이저 데뷔부터 내년의 정규 2집 발매까지 예정된 많은 일들에서 튠업과 함께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인 튠업은 스타시스템 밖에 있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음반제작비와 홍보마케팅 지원, ‘튠업스테이지’를 통해 CJ아지트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기획공연과 국내외 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션의 음악적 성장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음악시장에는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음악인을 소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건강한 음악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6년에도 CJ문화재단은 세계 최대 한류 문화 페스티벌 KCON의 Japan과 LA, 지산 밸리록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올리브푸드페스티벌 등 대형 페스티벌은 물론 매월 말 진행되는 홍대 라이브클럽데이의 튠업스테이지를 통해 뮤지션과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는 2017년에는 창작 공간이자 공연장인 CJ아지트 광흥창을 리뉴얼하고 뮤지션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도 신규 운영하는 등 지원사업에 아티스트들의 니즈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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