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속 공유 이동욱 김고은이 복잡하게 얽힌 운명적 인연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8.3%, 최고 9.7%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시청률이 지난 1회 방송분에 비해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앞으로의 시청률 파죽지세 상승을 예고다.

또 이번 ‘도깨비’ 2회 시청률은 ‘응답하라1988’의 2회 시청률(평균 7.4%, 최고 8.5%)과 비교했을 때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다. tvN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어가는 역대급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도 평균 6.4%, 최고 7.7%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全)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이 한자리에서 대면하는, 독특한 상황이 담겼다. 지은탁을 지켜주려는 도깨비와 19년 전에 죽었어야 할 지은탁을 데려가려는 저승사자의 팽팽한 접전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극 중 지은탁은 도깨비를 소환하기 위해 성냥불을 껐지만, 곁에 다가온 검은 그림자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본 지은탁은 도깨비가 아닌 저승사자가 서 있는 모습에 당황했다. 못 본 척 시선을 돌리면서 도망갈 채비를 하는 지은탁에게 저승사자는 10년 째 찾던 중이었다며 “아홉 살에도 죽고, 열 살에도 죽어. 그게 죽음이야”라고는 지은탁을 데려가겠다는 결심을 내비쳤다.

이때 갑자기 도깨비 김신이 등장했고 김신을 발견한 지은탁은 달려가 손으로 김신의 눈을 가렸다. 김신의 정체가 도깨비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지은탁은 “눈 마주치면 안돼요. 저 사람 저승사자에요”라며 김신을 오히려 보호하려 했던 것. 19살 소녀가 자신을 구하려 한다는 생각에 김신은 마음이 술렁거렸다.

이내 저승사자에게 일하는 중이냐고 덤덤하게 물은 김신은 넌 뭐하는 중이냐는 저승사자의 질문에 “난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는 중”이라는 단호함을 드러냈다. 저승사자 역시 덤덤하게 “크게 실수하는 것 같아서. 이 아인 이미 19년 전에”라며 지은탁의 운명에 대해 설명하려하자, 김신은 “그 어떤 사자도 도깨비에게 시집오겠다는 애를 데려갈 순 없어. 그것도 도깨비 눈앞에서”라며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임을 밝혔다.

지은탁을 사이에 둔 채 김신과 저승사자간의 살벌한 기운이 맞부딪히면서 운명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세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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