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최정원 / 사진제공=MBC와 좋은 친구들
최정원 / 사진제공=MBC와 좋은 친구들
배우 최정원이 우간다의 천사로 변신한다.

MBC는 최정원이 20년간 지속된 내전의 후유증으로 발생된 신종 질환 노딩병 때문에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만나 챙겨주고 돌봐주는 내용을 담은 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 4부 ‘엄마의 이름으로’를 1일 오후 6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우간다는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자원으로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렸지만 2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자연은 황폐해졌고, 사람들의 삶도 피폐해졌다. 내전이 끝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우간다 사람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원인도 모르고 치료제마저 없는 신종 질환인 노딩병이 성행해 우간다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있다. 파데르 지역 5~15세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 이 병은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하루에도 몇 번씩 쓰러지며 발작을 일으켜 2차 부상을 야기하고 있다.

우간다에 간 최정원은 노딩병을 앓고 있는 ‘모기장을 쓴 소녀’ 재클린을 만나 세상을 향해 벽을 쌓은 그녀에게 한 발짝씩 다가간다. 재클린은 요리를 하다 발작이 일어나 몸에 화상을 입은 후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어려운 생계 때문에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 하고 모기장을 뒤집어 쓴 채 살고 있다.

특히 최정원은 재클린과 지내는 동안 힘든 내색 한 번 보이지 않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안아주고 위로했으며 나아가 우간다의 열악한 환경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고 해 우간다에 희망의 꽃망울을 터뜨릴 그녀의 나눔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 최정원은 녹화 내내 우간다 소녀병사 피해자와 노딩병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에서 분노하며 울먹였다고. 그러나 녹화 말미 제작진이 선사한 영상편지에서 현재 재클린의 모습을 본 후에는 환한 미소를 지은 후 감동의 눈물까지 흘려 본방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MBC와 좋은친구들’은 5일간 5가지 색다른 콘셉트로 매일 오후 6시 10분에 잇달아 방송하는 파격 편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 강국’, ‘예능 왕국’, ‘휴먼다큐의 명가’ ‘시사 능력자’인 MBC의 경쟁력을 ‘기부 캠페인’에 적극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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