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불야성’ 이요원, 유이 / 사진제공=MBC
‘불야성’ 이요원, 유이 / 사진제공=MBC
‘불야성’ 이요원이 유이에 악마의 손길을 내밀었다.

21일 첫 방송된 MBC ‘불야성’에서는 서이경(이요원)과 이세진(유이)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경은 자신이 주최한 파티에 재벌 2세 여자친구 대역으로 참석한 이세진을 눈여겨 봤다. 이세진의 연기를 눈치챈 서이경은 “내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넘겼다.

이모, 조카와 살고 있는 집의 전세 비용이 올라버린데다 설상가상 일하던 헬스 클럽 사장이 문을 닫고 도망치자 진퇴양난에 빠진 이세진은 결국 서이경을 찾아갔다. 천하금융 협회 회원사가 되기 위해 손의성(전국환) 회장과 손기태(박선우)를 협박할 빌미를 찾던 서이경은 이세진을 시켜 손마리(이호정)의 휴대전화를 빼돌리게 했다. 손마리의 계좌로 손기태가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자 한 것. 잠시 위기가 있었으나 무사히 미션에 성공한 이세진은 서이경에게 신뢰를 받았다.

한편, 무진그룹 박무일(정한용) 회장의 아들이자 특별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박건우(진구)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부친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뒤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접촉하며 수작을 부리던 작은 아버지 박무삼(이재용)을 눈치채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친을 살릴 방도를 찾자고 다짐했다.

일본에서 박건우와 사귀었던 서이경은 박건우가 서울에 있다는 사실과 그의 그룹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개의치 않는 척 했다. 당장 자신의 눈앞에 닥친 위기가 더 급했기 때문.

결국 서이경은 다시 한 번 이세진을 이용했다. 그는 이세진에게 쇼핑 친구가 되어 달라며 고가의 옷을 선물했다. 또 첫 만남이 있던 날 이세진이 숍에서 빌려 입었던 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선물하고 “부담스러우면 보수로 받으라”며 새 일을 제안했다. 이번에는 자신 대신 대만에서 오는 미술품 거래상을 만나달라는 것. 이세진은 “제가 대표님처럼 할 수 있을까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서이경은 이세진을 거울 앞에 세워두고 “세진 씨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아주 잠시라도, 그게 거짓이라도 나처럼 되고 싶은지”라며 이세진의 본능을 자극했다.

결국 서이경은 이세진을 자신 대신 미술품 거래 자리에 보내고, 자신은 천하금융이 자신의 갤러리S를 협회사로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회의 자리에 나갔다. 서이경을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미술품 거래 자리를 만들었던 손의성은 당황했고, 서이경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서이경이 손의성에게 “(미술품 거래 자리가) 함정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세진은) 소모품 역할을 다 했으니 그 뒤는 알아서 할 것”이라며 차가운 면모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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