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현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현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현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현우와 이세영의 로맨스가 주말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든다. 단연 차세대 로코킹과 로로퀸의 만남이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막내 커플 강태양(현우)과 민효원(이세영)이 있다. 썸도 시작되기 전이지만 효원은 짝사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 것.

◆ 가난한 취준생X부잣집 막내딸의 러브라인…‘남자판 신데렐라’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가 의외의 신선함을 안겼다.

극 초반 대기업 미사어패럴의 막내딸 효원은 면접을 보기 위해 미사어패럴에 찾았던 태양과 마주쳤고 첫 눈에 반했다. 이후 종종 태양과 마주치며 홀로 마음을 키워나가던 효원은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한 태양을 도와주며 끈질긴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효원의 애정이 커지며 그를 연기한 이세영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했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거나 입을 삐쭉거리며 사랑에 빠진 효원을 완성한 것. 특히 자신에게 냉정한 현우에 상처를 받고 상사병까지 앓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귀공자 외모의 현우는 반대로 현실에 허덕이는 태양을 제 옷인 양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전 여자친구와의 일, 자존감 문제 등으로 효원을 밀어내면서도 우울해하는 효원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은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 직진녀 이세영X생각 많은 현우…‘잘 어울려’

극중 상반된 성격의 두 남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이끌어냈다. 생각이 너무 많은 태양과 반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는 효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것.

태양은 국밥과 편의점 커피를 대접하며 살 수 있는 건 이것뿐이라고 했지만 효원은 생애 첫 국밥을 먹으며 좋아했다. 현우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의 현 남자친구인 효상(박은석)을 떠올리며 “그의 동생(효원)과는 만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면 효원은 숨도 안 쉬고 “호적 팔 거다”라고 말했다.

태양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내가 왜 싫으냐” “말해주면 고치겠다” “전 여자친구를 욕해서 그러냐, 앞으로 안하겠다”라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효원의 모습은 주말 안방극장에 핑크빛 기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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