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조성하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성하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조성하가 ‘더 케이투’ 시청자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조성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종영 인터뷰에서 타락한 정치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현 시국과 맞물렸다면 더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운이 따라야 하는 일 같다”고 답했다.

그는 “작품 초반에는 야구 한국 시리즈와 겹쳤는데 시청률은 계속 상승세였다. 이후 JTBC ‘뉴스룸’ 보도 여파로 (시청률이)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상황이건 저희 운이고 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케이투’ 종영회가 방송되던 날 100만 촛불 시위가 진행됐는데 시청률은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며 “그 분들이 시위할 일이 없어서 밖에 안 나가셨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왔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성적이 올랐다는 것은 ‘더 케이투’에 대한 반응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거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VOD 다운로드 수로 전체 1위를 했다고 들었다. 아마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재방송이나 다시보기를 통해 마지막 여운을 함께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K2(지창욱)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안나(윤아)의 이야기를 다룬 은밀하고 강렬한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조성하는 ‘더 케이투’에서 안나의 친부이자, 훤칠한 외모와 서민적·개혁적 이미지로 대중에 강한 지지를 얻고 있는 무소속 대권후보로, 야망 때문에 딸과 사랑을 버리고 이를 악물고 버티던 아내의 그늘이라는 오욕이 어느새 편해진 타락한 정치인 장세준 역으로 등장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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