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힙합의 민족2’ 출연진 포스터 / 사진제공=JTBC
‘힙합의 민족2’ 출연진 포스터 / 사진제공=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이 이름에 걸맞는 본격 가문 전쟁에 나선다. 4주에 걸쳐 5명의 막강한 셀러브리티 래퍼들을 영입한 다섯 가문은 각각의 색깔로 이들을 트레이닝해 가문의 자존심을 건 힙합 서바이벌을 시작한다.

JTBC ‘힙합의 민족2-황좌의 게임'(이하 힙합의 민족2) 프로듀서 군단은 14일 서울 상암동 JTBC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경연 무대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앞서 국내를 대표하는 15명의 래퍼들은 3명씩 다섯 가문을 이뤄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된 크루 영입전을 진행했다. 사실 서바이벌은 이때부터였다. 가문별 지급된 30개의 한정된 다이아로 탐나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인 것.

특히 이번 시즌에는 문희경, 장기용, 강승현, 박광선, 찰스, 이미쉘, 창조 등 상상 이상의 랩 실력을 갖춘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등장해 앞으로 예고된 경연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연출을 맡은 송광종 PD는 “서로 물어뜯는 게 아닌 고급스러운 치열함을 보여드리겠다. 도전이라는 감동과 힙합과 관계없는 참가자들이 프로듀서들과 함께하는 데서 오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핫칙스 가문(치타, 예지, LE)의 수장 치타는 “저희 팀은 보기도 좋고 듣기도 좋은 팀이다. 실력은 물론 외모까지 남다른 출연자들이 많다. 열심히 할테니 저희 무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이라이트 가문(팔로알토, G2, 레디)의 수장 팔로알토는 “최대한 도전자들의 성향과 저희가 갖고있는 재능을 잘 섞어서 담백한 트랙을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브랜뉴 가문(피타입, 한해, 마이노스)은 가장 막강한 멤버들을 꾸려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송 PD는 “부제가 ‘왕좌의 게임’ 아니냐. 미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전이 많다. 저희도 아직 파이널 심사기준을 세우지 않았다. 계속 변주해나가는 룰을 통해 반전이 그려질 것”이라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위시 가문(주석, 베이식, 마이크로닷)과 쎄쎄쎄(MC스나이퍼, 딘딘, 주헌) 가문은 소속사가 다른 세 사람이 뭉쳐 가문을 이뤘음에도 여느 가문보다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팀워크를 기대하게 했다.

주석은 “이번 방송을 통해 베이식을 처음 알았는데, 많이 친해졌다. 엄청 편해져서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집에가서 같이 자고 그랬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주헌 역시 “MC 스나이퍼 형과 함께 프로듀서 자리에 앉는다는 게 처음엔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런데 형이 아무런 편견 없이 제 랩을 들어주시고 랩을 인정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오히려 제 강점을 키울 수 있는 쪽으로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이어갔다.

다섯 가문의 끈끈함이 오는 15일 방송될 경연 무대에서 그려질 피튀기는 서바이벌을 실감하게 했다. 과연 이들 프로듀서들은 힙합을 사랑하지만, 한 번도 랩을 배운 적 없는 셀러브리티들과 어떤 무대를 꾸며갈지 앞으로 무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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