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개리 / 사진=SBS ‘런닝맨’ 캡처
개리 / 사진=SBS ‘런닝맨’ 캡처
지난 주 하차 소식을 전한 개리가 여전한 존재감으로 ‘런닝맨’에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6시간 내 압구정 투어’ 레이스가 진행됐다. 사실상 압구정에 작업실을 둔 개리에 구질구질 매달리는 결핍여행이었다.

이날 개리를 제외하고 모인 멤버들은 가장 먼저 개리의 빈자리를 어색해했다. 잠시 후 압구정이 주무대인 유재석이 등장했고, 멤버들은 6시간 동안 자동차 기름, 휴대폰 배터리, 제한된 돈으로 유재석이 이끄는 압구정 투어에 나섰다.

먼저 유재석의 추억이 깃든 중식당을 찾았다. 여기서부터 개리의 존재감이 다시금 발휘됐다. 돈을 아낄 수 있는 반값 찬스가 개리와의 통화 미션이었던 것. 멤버들은 개리로부터 “다시 함께 촬영하고 싶다”는 멘트를 얻어내야했고 기분좋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미션에서 노래방을 찾은 멤버들은 한 명씩 개리를 찾아가 노래를 이어부르는 듀엣 미션에 임했다. 작업실에서 일을 하던 개리는 제작진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그는 “지난주에 끝난 것 아니었냐. 나 작업 좀 하게 해달라. 회의를 못하겠다”고 불평하면서도 내심 반갑게 차례로 들어오는 멤버들을 맞이했다.

지석진은 “월요일인데 빨리 ‘런닝맨’ 녹화하러 가자”며 “이제 줄줄이 들어 올거다”라고 예고하는 한편 언제든 기다리겠다는 멘트로 구질구질 레이스를 완성했다.

월요커플로 활약했던 송지효도 개리를 만났다. 송지효는 “지난주에 울고불고 했는데 또 만나서 창피하다”면서도 “오빠 보러올 생각에 떨렸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개리는 송지효에 “나한테 시집올래? 월요커플 다시할까”라고 물었지만 송지효는 매몰차게 “아니”라고 답해 다시금 월요커플의 묘미를 보여줘 반가움을 안겼다.

스티커 사진 찍기 미션에서도 개리를 찾아가는 미션이 붙었다. 멤버들은 다양한 포즈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한 뒤 개리의 작업실에 단체로 방문해 노트북, 핸드폰, 지갑 등에 6개의 스티커 사진을 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개리에게 마지막 커플 아이템을 선물하는 미션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펜 7개를 구매해 개리를 찾아갔고, 이를 선물하며 미션을 성공시켰다. 멤버들은 “다음에 모일 때는 이 펜을 메고 만나자”며 다음을 기약했고, 개리는 송지효가 만취한 후 보낸 문자를 폭로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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