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JYJ 김준수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YJ 김준수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도리안 그레이’는 JYJ 김준수가 원 캐스트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 2달 동안 온전히 ‘도리안 그레이’로 살았던 김준수는 이날 공연을 통해 뮤지컬 300회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춤 때문에 무릎을 다쳐서 매일 반창고 붙이고, 보호대를 차기도 했다. 처음엔 안무가 있어서 목관리는 쉽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춤은 춤대로 어렵고 노래는 노래대로 어려웠다”라며 “춤도, 노래도, 연기도 원없이 했다. 아낌없이 많이 했던 공연,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오늘은 축배를 들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리안 그레이’는 무대, 연기, 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웰메이드 뮤지컬의 탄생을 알리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 이어져 왔다. 이 속에서 김준수는 타이틀 롤 ‘도리안 그레이’를 맡아 57회동안 극의 중심점에 서서 관객들을 만났고, 탄탄한 내공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김준수는 매 공연마다 놀라운 가창력과 성숙한 연기력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쾌락을 맛본 후 점점 타락하는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의 파멸의 과정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 소설 속 캐릭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를 완성시켜냈다는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에 위치한 공연장, 공연업계 비수기라는 지리적, 시기적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날 2회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점유율로 다시 한 번 흥행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오는 12월 10일~11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2016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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