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이상엽(왼쪽부터), 권보아, 김희원, 예지원, 송지효, 이선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상엽(왼쪽부터), 권보아, 김희원, 예지원, 송지효, 이선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어디서부터가 바람이고, 어디서부터가 바람이 아닌가?” 이런 발칙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번 주 아내가’)'(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김석윤 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이선균, 송지효, 예지원, 김희원, 보아, 이상엽이 참석했다.

‘이번 주 아내가’는 슈퍼 맘 아내의 불륜을 안 애처가 남편과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 갱생 프로젝트를 다룰 유쾌한 코믹바람 극. 이선균·송지효, 이상엽·권보아, 김희원·예지원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커플로 분해 부부 사이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경쾌하고 코믹 그릴 예정이다.

김석윤 PD는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보고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했었는데, 보고 나니 굉장히 착한 드라마였다.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2016년 대한민국 결혼제도 하에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유쾌하고, 때로는 비장하게 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에도 지극히 현실적이고, 지질한 도현우 역을 맡은 이선균은 “도현우라는 인물이 굉장히 현실적인데, 그를 지질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상황들이 발생한다. 그런 부분이 드라마에서는 재미있게 그려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이들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선균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아내 정수연 역을 맡은 송지효에 대해 “둘이 호흡이 너무 좋다”며 “드라마 상에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서 붙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 자주 보고 싶다. 많은 의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주 아내가’를 통해 돌싱녀+건어물녀 권보영 역을 맡은 보아는 “드라마 속에서 보영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족한 역량으로 버거운 작품을 하면서 어려워하는 것 보다 소화할 수 있는 역을 맡아서 재미있게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감독님과 배우 선배님들과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주 아내가’에서 코믹을 담당할 예지원, 김희원은 현장에서도 엄청난 케미를 자랑했다. 김희원은 예지원에 대해 “보고만 있어도 시트콤 같다”고 말했고, 예지원은 김희원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어떻게 이렇게 못된 남자가 귀여울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고 말해 두 사람이 선보일 케미에 대해 기대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김 PD 는 불륜드라마라는 우려에 대해 “우리 드라마를 불륜드라마로 정의하지 않는다. 불륜드라마로 정의하기 보다는 부부간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언제든지 부부라는 건 정신적으로 실수할 수 있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집중한 드라마다”라고 밝혔다.

‘이번주 아내가’는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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