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이상엽 / 사진제공=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상엽 / 사진제공=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상엽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뛰어들고 있는 것.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이상엽이 최근 KBS2 ‘드라마스페셜-즐거운 나의 집(이하 즐거운 나의 집)’을 통해 ‘사이보그’라는 캐릭터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즐거운 나의 집’에서 달달한 사이보그 남편을 연기하며 여심을 흔든 이상엽은 자연스러운 사이보그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받았다. 특히 극의 주춧돌이 되어 안정감있게 극을 이끈 결과 이번 시즌 ‘드라마 스페셜’ 최고 시청률을 기록, 다시 한번 이상엽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사이보그로 만든 이야기가 그려졌다. 짝사랑하던 성민(이상엽)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세정(손여은)은 그를 사이보그로 만들어 결혼했다.

이후 성민의 기억이 돌아오자 두려워하던 세정은 스스로 약을 먹고 자살했지만, 아버지에 의해 세정 역시 사이보그로 재탄생했다. 결국 두 사이보그는 사랑을 이어갔다. 기괴한 듯 색다른 판타지 멜로의 탄생이었다.

올해 이상엽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인다. 살인범부터 사이보그까지 카멜레온 매력을 선사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 이상엽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며 끝을 모르는 연기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이상엽은 또 한번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하반기 기대작인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허세충만 5년 차 PD 안준영 역을 맡아 보아와 심상치 않은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상엽이 그릴 찌질하고 코믹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이상엽은 주연으로 자리잡은 이후에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캐릭터의 비중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바. 데뷔 10년 차를 앞둔 이상엽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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