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쇼핑왕 루이’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쇼핑왕 루이’ 스틸컷 / 사진=MBC 제공
MBC ‘쇼핑왕 루이’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회 방송 이후 6회까지 단 한 번도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았다. 6회 방송은 동시간대 2위인 KBS2 ‘공항 가는 길’을 제쳤다. ‘쇼핑왕 루이’는 과연 어디까지 그 저력을 발휘할까?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라이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 6회는 8.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2위로 올라섰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공항 가는 길’은 8.5%, SBS ‘질투의 화신’은 11.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쇼핑왕 루이’는 ‘질투의 화신’과의 격도차도 2.4%P로 줄여놨다.

1회 5.6%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는 2회 6.2%, 3회 7.0%, 4회 7.8%, 5회 8.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5회 방송이 ‘2016 DMC페스티벌-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때문에 결방됐지만 상승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질투의 화신’과 ‘공항 가는 길’이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수목극 중 다소 ‘약체’로 평가받았던 ‘쇼핑왕 루이’는 통통 튀는 연출과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이 호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드라마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루이(서인국)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로 기억을 잃은 철없는 재벌남 루이가 강원도 산골에서 동생을 찾기 위해 상경한 흙수저 고복실과 함께 동거하면서 생기는 온갖 에피소드를 담는다.

‘쇼핑왕 루이’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쇼핑왕 루이’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청정커플’ ‘무공해커플’로 불리는 루이와 고복실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요소다. 과잉보호를 받은 온실 속 화초남으로 색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서인국은 ‘멍뭉인국’이라는 애칭으로 여심을 녹이고 있다. 그가 고복실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은 영화 ‘너는 펫’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남지현은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고복실을 특유의 건강하고 맑은 느낌으로 그려내고 있다.

12일 방송에서는 루이와 고복실이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루이에게 검은 그림자가 다가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원치 않은 이유로 헤어진 두 사람은 애틋함이 더욱 커졌다. 특히 복실이 위험에 처했을까봐 한달음에 달려가는 루이의 모습에서 그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그간 복실에기 기대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루이가 아니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였다. 방송 말미 루이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서인국과 남지현의 커플 호흡과 의문의 사건까지 더해지며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는 ‘쇼핑왕 루이’가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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