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웃찾사’ / 사진제공=SBS ‘웃찾사’
SBS ‘웃찾사’ / 사진제공=SBS ‘웃찾사’
‘웃찾사’ 새 코너 투표제가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SBS ‘웃찾사’는 SBS 공식 홈페이지에 코너 투표창을 신설, 새 코너의 앞부분 1분을 선공개하며 경쟁을 붙였다. 많은 득표를 얻은 코너를 우선적으로 오는 12일에 방송하겠다는 것.

선공개된 새 코너는 ‘뭐지?’·‘사줘요’·‘살점’·‘아가씨를 지켜라’·‘지하철놀이 끝판왕’ 총 5개다. 히트 코너를 배출한 개그맨들이 참여한 가운데, 황현희와 홍윤화도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웃찾사’ 제작진에 따르면 투표 결과 새 코너 ‘지하철놀이 끝판왕’ 팀이 황현희의 ‘살점’과 홍윤화의 ‘아가씨를 지켜라’를 제치고 득표율 25.4%로 1위를 차지했다.

정용국·안정빈·이원석·백두현·유룡·박지선이 의기투합한 ‘지하철놀이 끝판왕’은 지하철 안에서 황당하지만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게임을 선보인다.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자친구 박지선이 남자친구 정용국에게 “나한테 모르는 사람인 척 말 좀 걸어보라”고 제안한다. 정용국은 마지못해 “저기요”라고 말을 걸지만, 박지선은 지체 없이 “꺼져요”라고 응대해 웃음을 유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하철놀이 끝판왕’의 뒤를 이어 김진곤·고효심·정재형·심영보·이동호의 ‘뭐지?’가 22.7%로 2위를, 안시우·이융성·이수한의 ‘사줘요’가 21.7%로 3위를 차지했다.

제작진은 새 코너 순위가 확정됨에 따라 몇 위까지 본방송에 내보낼지 고심 중이다. 선공개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의 “전체 코너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상당한 상황. 하지만 방송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새 코너를 많이 방송하기 위해서는 기존 코너가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웃찾사’ 이양화 PD는 “새 코너들끼리만이 아니라 기존 코너들과의 선의의 경쟁이기도 하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앞으로도 새 코너를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웃찾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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