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공항 가는 길’ / 사진제공=스튜디오 드래곤
KBS2 ‘공항 가는 길’ / 사진제공=스튜디오 드래곤
‘공항 가는 길’ 1, 2회를 한 시간에 몰아볼 수 있는 특별판이 방송된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방송 첫 주부터 화제작 반열에 올라섰다. 단 2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스토리, 감각적 연출, 배우들의 세밀한 표현력 등이 호평을 이끌어낸 것.

이런 가운데 ‘공항가는 길’이 오는 28일 3회 방송시간보다 한 시간 앞선 오후 8시 55분, 특별한 형태로 시청자와 마주한다. 1, 2회 특별판이 방송되는 것. 이번 특별 방송 제작진이 2회 분량의 내용을 65분에 맞춰 재편집한 것이다.

‘공항 가는 길’ 1회에서는 같은 아픔을 겪은 두 남녀 최수아(김하늘)와 서도우(이상윤)의 인연이 시작됐다. 승무원이자 워킹맘인 최수아는 딸을 홀로 타국에 두고 왔다는 슬픔과 그리움에 힘겨워했다. 친딸은 아니지만, 역시 딸을 타국에 두고 온 서도우는 전화통화로나마 최수아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서도우의 딸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탔다.

그리고 방송된 2회. 결국 최수아와 서도우는 우연처럼 운명처럼 마주했다. 긴 사연으로 함께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 두 남녀. 1회에서 서도우가 그랬듯, 2회에서는 최수아가 서도우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 일상적이면서도 조심스러운 말 한마디, 깊은 눈빛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공항 가는 길’ 관계자는 “특별판에서는 1, 2회분의 핵심만을 압축,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도 뒤이어 방송되는 3회를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가는 길’ 특유의 풍성하고도 섬세한 감성 역시 더욱 효과적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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