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에이프릴 진솔 / 사진제공=JTBC ‘걸스피릿’
에이프릴 진솔 / 사진제공=JTBC ‘걸스피릿’
진솔의 성장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다.

16세의 에이프릴 진솔은 JTBC ‘걸스피릿’에 참가한 최연소 아이돌이었다. 11명의 언니들 사이에서도 당차고 패기 있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보컬 실력으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스피카 보형·레이디스 코드 소정·베스티 유지가 있는 죽음의 조에 편성돼 노래 실력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사전 공연을 포함한 6번의 무대를 모두 마친 진솔은 텐아시아에 “처음부터 점수나 순위에 신경 쓰기보단 많이 배우고 오자는 마음으로 ‘걸스피릿’을 시작했던 것이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쉽지는 않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언니들을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며 막내의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V.O.S 최현준과 함께 했던 마지막 무대를 꼽았다. 진솔은 ‘땡큐송’을 주제로 한 5차 경연에서 그동안 함께 해줬던 언니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김동률의 ‘감사’를 불러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최현준과 서로 화음을 맞추는 모습 등을 통해 진솔의 풍부한 감성과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오랜 팬이었던 베이비복스 이희진 선배와 꾸민 4차 경연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진솔은 이희진과 함께 베이비복스의 ‘우연’을 부르며, 무대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성장하는 진솔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진솔은 “1차 경연에서 부른 ‘오리 날다’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준비했던 걸 모두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언니들을 통해 무대 매너나 감성·감정 표현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걸스피릿’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임을 밝혔다.

진솔은 이번 ‘걸 스피릿’을 통해 몇 년 뒤, 베스티 유지·스피카 보형 등과 같은 출중한 보컬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데뷔한 지 갓 1년이 넘은 진솔이 ‘걸스피릿’에서 보여줬던 6번의 무대는 앞으로 그가 가수로서 성장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진솔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편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진솔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계속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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