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채수빈 / 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채수빈 / 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채수빈의 연극 ‘블랙버드’ 포스터 촬영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의 조하연 역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채수빈의 사뭇 다른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채수빈의 소속사 Toin엔터테인먼트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은 무채색의 색감과 채수빈의 어두운 표정들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어두운 색깔의 원피스를 입은 채 대충 묶은 듯한 헤어스타일의 채수빈은 그것만으로도 어두운 심연을 지닌 ‘블랙버드’ 속 우나의 이미지를 완성시키고 있다.

거기에 더해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넘어진 의자를 배경으로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는 채수빈의 모습은 공연을 통해 드러날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조심스레 내보이며 그 뒤에 감춰진 이야기에 주목하게 한다.

채수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블랙버드’는 세계 각지에서 공연돼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채수빈이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전개의 흡입력에 반해 빡빡한 일정을 감수하며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배이자 연기파 배우인 조재현과 1시간 반 동안 팽팽하게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에 힘들어하지만 그만큼의 책임감에 채수빈이 자는 시간도 쪼개가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많이 와서 보고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채수빈은 포스터 촬영 당시 힘든 스케줄에도 특유의 밝고 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주위 스태프들을 웃음 짓게 했다. 준비하는 동안 밝은 미소로 주위 사람들을 먼저 배려했던 채수빈은 촬영이 시작되자 프로다운 모습으로 캐릭터에 빠르게 몰입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는 후문.

한편, 최근 할리우드의 주목 받는 배우 루니 마라가 주연인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앞둘 만큼 전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블랙버드’는 조재현·채수빈·옥자연이 출연하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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