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정우성과 주지훈이 영화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췄다.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정우성과 주지훈이 영화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췄다.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아수라’(阿修羅. 감독 김성수) 속 정우성과 주지훈의 입체적 브로맨스가 시선을 모은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에서 첫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주지훈은 입체적인 브로맨스로 관객들의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극중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온갖 더러운 뒷일을 처리해주던 ‘한도경’(정우성)은 검찰에게 자신의 약점을 들킨 후 자신을 대신해 아끼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보낸다. ‘문선모’는 친형처럼 따르는 ‘한도경’의 말에 형사를 그만두고 ‘박성배’의 밑으로 들어가고 악의 소굴에 적응해간다.

‘한도경’은 동생 같은 ‘문선모’가 ‘박성배’의 밑에서 점점 자신을 대신해가는 것이 불안하고, ‘문선모’는 아직도 자신을 아무 것도 모르는 후배로 취급하는 ‘한도경’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형제보다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우정을 나누지만, 서로가 점점 더 악에 젖어갈수록 우정보다는 ‘박성배’를 둘러싼 미묘한 경쟁 관계로 변해간다.

서로에 대한 믿음보다 견제가 더 커져가는 두 사람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간다.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될까 걱정하는 ‘한도경’을 날카롭게 표현해낸 정우성은 악에 점점 물들어가는 ‘문선모’로 완벽하게 변신한 주지훈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입체적인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낸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함께할 때 발현되는 강렬한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이다.

주지훈은 정우성에 대해 “현장에서 워낙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정우성은 “굉장히 동물적인 직감을 갖고 연기를 한다. 앞으로 더 지켜보고 싶은 배우고, 굉장히 아끼는 배우다”라며 주지훈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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