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노래를 부르는 스타-부르스타’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노래를 부르는 스타-부르스타’ 방송화면 캡처
‘부르스타’ 시청률 상승세가 돋보였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이하 ‘부르스타’) 1부는 5.2%, 2부는 6.9%를 기록해 KBS2 ‘추석기획 언니들의 슬랭덩크'(4.8%)를 훌쩍 뛰어넘었고, MBC ‘추석특집 나 혼자 산다'(6.3%)에는 2부에서 완승을 거두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특히, ‘부르스타’ 2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는 심야에 방송됐음에도 8.7%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부르스타’는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하이브리드 뮤직 버라이어티로 MC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강승윤이 MC로 발탁되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예능 게스트로 출연한 이영애의 등장은 단연 화제였다.

이영애는 ‘첫 단독 예능 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워 와서 알게 됐다는 ‘픽미(Pick Me)’를 시작으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조용필의 ‘바운스’ 등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애창곡 리스트를 소개했고, 윤미래의 ‘메모리즈(Memories)’까지 부르며 예상외의 랩 실력까지 선보였다.

또 이영애는 ‘부르스타’에 출연해 꼭 배우고 싶었던 노래인 국민 애창곡, 노사연의 ‘만남’을 부를 때에도 잘 부르는 노래실력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세월이 흐르고 아기를 낳아 키우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같이 나이 들어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이영애의 말처럼 이영애는 ‘부르스타’를 통해 여섯 살 난 쌍둥이 육아기와 함께 친정어머니와 고추를 말리며 농사를 짓는 등 여느 주부와 다르지 않은 일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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