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 사진제공=KBS2 방송화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 사진제공=KBS2 방송화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위험한 사랑꾼에 등극했다.

라미란이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에서 멋진 남편을 둔덕에 노심초사하며 집착하는 아내 복선녀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3회 방송에서 복선녀는 통닭집을 찾아온 여손님이 남편 배삼도(차인표)의 근육을 만지자, 화가 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혼쭐을 냈다. 삼도가 선녀에게 심각한 의부증이라고 하자 선녀는 “복선녀의 마음을 통째로 훔쳐버렸는데 배삼도 당신은 종신형감이야!”라고 능청스러운 애교를 부렸다.

또 삼도가 이만술(신구)의 양복점을 물려받겠다며 편지를 남긴 채 혼자 서울로 떠나자 선녀는 삼도를 찾아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술에 취한 선녀는 만술의 집 옥상에 올라가 삼도의 이름을 부르며 대전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러나 삼도가 양복점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자, 선녀는 겁을 주기 위해 물을 휘발유인 양 속여 바닥에 뿌리기 시작, 한바탕 난리 통을 벌이기도 했다.

라미란은 삼도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복녀의 ‘위험한 사랑꾼’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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