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불어라 미풍아’ 캡처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불어라 미풍아’ 캡처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이 임지연의 정체를 눈치챘다.

4일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이 전세 사기금을 되찾기 위해 이장고(손호준)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고는 낯이 익은 김미풍을 신경쓰며 그를 돕기 위해 나섰다. 김미풍은 한 푼의 수임료도 받지 않고 자신을 도와주는 이장고에 고마움을 느끼고 야식을 준비했다.

이장고는 김미풍이 사온 야식을 함께 먹자고 제안하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이장고는 김미풍에게 “김영철과 김승희라는 사람을 아냐”고 물었다. 어린 시절 마카오에서 만났던 영철-승희 남매를 잊지 않은 것.

당황한 김미풍은 “모른다. 평양 사람을 어떻게 다 아냐”면서 “변호사님은 서울 사람을 다 아냐”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김미풍은 “장고 오빠가 나를 잊지 않았다. 나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며 애틋해했다.

이장고는 김미풍의 태도에 “물어봐선 안 될 걸 물어본 건가”라며 당황했다. 다음날 아침 이장고는 출근길에 김미풍과 조카를 우연히 만나 두 사람을 차에 태워줬다.

이장고는 김미풍이 조카에게 “밥을 남기면 짝태가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어린 날의 승희를 떠올렸다. 승희가 자신을 짝태라고 불렀던 일이 생각난 것. 김미풍은 곧바로 차를 세워 달라고 말한 뒤 조카와 유치원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장고는 김미풍이 승희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너 승희 맞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미풍은 “남조선 남자들은 이렇게 수작을 부리냐. 자꾸 이러시면 다른 변호사를 구하겠다”고 화를 냈다.

그러나 이장고의 의심은 곧 확신이 됐다. 김덕천(변희봉)의 냉면집 근처에서 영철-승희 남매의 어머니 주영애(이일화)를 발견한 것. 이장고는 김미풍을 다시 찾아 “너 승희 맞지?”라고 물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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