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출연진/사진제공=벨라뮤즈
사진=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출연진/사진제공=벨라뮤즈
평범한 사람들의 코끝 찡한 이야기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김호연의 장편 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를 연극화한 작품으로, 배우 윤박의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상처받은 이들, 연체된 인생들이 모여 사는 8평 옥탑방에서 처절하게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의 좌절과 재기, 추억, 사랑과 우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박은 기존에 보여준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수더분한 영준을 통해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권오율, 송영재, 윤성원, 노진원, 황규인, 이형구 등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는 시종일관 미소와 ㄱ마동을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극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관객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폐막 2주 전부터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루는 등 흥행 호조를 보였으며, 공연을 본 관객들에게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는 연극”,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냄새 나는 연극”, “네 남자의 공존과 상황을 보여주며 유쾌함과 감동을 전달해주는 이야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우들의 호연” 등의 호평을 남겼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마포아트센터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서울시 공연예술 활성화 사업 ‘찾아가는 유랑극단’을 통해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다시 한번 시민들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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