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우리 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우리 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배우 유선이 재혼가정의 고충을 연기한다.

유선이 SBS 새 주말극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를 통해 참하고 속 깊은 맏딸이자 짠돌이 남편과 전처 자식으로 맘 고생이 심한 재혼녀 재순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남편의 빚 때문에 이혼한 재순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과 함께 어렵게 살다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조건만 보고 급히 금식(최대철)과 재혼한다. 그러나, 재순은 금식의 전처 자식들이 자신을 엄마로 받아들이지 않자 눈치를 본다. 남편 금식이 생활비 지출에 지나칠 정도로 간섭이 심해 괴롭기만 할 뿐이다. 게다가 아들에게 좋은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 아들은 전처 자식들에게 무시 당하고, 새아빠 눈치 보느라 주눅만 잔뜩 들어있다.

‘우리 갑순이’는 실제로도 결혼에 한번 실패한 사람들이 재혼해서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재혼부부인 재순과 금식의 에피소드를 통해 초혼보다 갈등이 클 수 있는 재혼의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근래에 재혼과 삼혼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각종 문제와 심지어는 가정범죄까지 일어나는 추세”라면서 “’우리 갑순이’에서는 재혼 가정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이와 함께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데 중심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상속자들’·’가면’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부성철PD와 ‘조강지처 클럽’·’소문난 칠공주’·’왕가네 식구들’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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