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미자/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미자/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미자는 주는 대로 받지 않았다. 해마다 출연료를 직접 지정했다.”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자의 탈세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이미자에게 신뢰를 잃었다. 그것이 공연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이유”라며 “이미자 측에서 출연료를 하늘소리에서 주는 대로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자는 섭외로 출연만 승낙하는 입지라는 병의 입장이 아니라, ‘이미자 공연’의 갑이었다”며 “하늘소리가 공연 지역 하나를 결정할 때마다 이미자에게 허락을 받았다. 출연료 역시 이미자가 직접 지정했다”고 반박했다.

이광희 대표는 설명과 더불어 전체 공연 수입의 산정 기준 인터파크 판매 완료 리스트와 탈세 입금 거래, 신고 입금 거래, 10년간의 소득 신고 자료를 증거로 공개했다.

앞서 하늘소리 측은 이미자가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며 수년간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 지난 4일 대구지방 국세청에 관련 사실을 제보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자 측은 공연 기획사가 결정한 출연료를 받았을 뿐이라며,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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