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젝스키스 강성훈(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UN·박소현·이영애
젝스키스 강성훈(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UN·박소현·이영애
벤자민 버튼을 뛰어넘는 스타들이 있다. 과거 활동 당시와 현재의 모습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는 이들에게 ‘세월이 흐른 게 맞나’하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부러움과 더불어 덮어뒀던 추억을 소환케 하는 미모의 별들을 모았다.

◆ 젝스키스 강성훈

2016년 상반기의 화제 중 하나는 단연 젝스키스의 컴백. MBC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뭉친 젝스키스의 모습에 놀라움도 잠시, 강성훈의 방부제 미모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랭이들 잘 있었어?”라는 변함없는 90년대 멘트도 충격적이었지만, 마치 그 시절에 머무르는 듯한 노랗고 찰랑이는 헤어스타일과 뽀얀 피부는 소녀에서 아이 엄마가 된 팬들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이후 강성훈은 젝스키스 활동과 더불어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MBC ‘복면가왕’ 등에서 얼굴을 비추며 2016년에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 돌아온 UN

지난 2005년 듀오 UN 해체 이후 김정훈과 최정원은 솔로 앨범뿐 아니라 각종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도 매력을 뽐냈지만 역시 그들은 UN 일 때 빛을 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 UN은 전주만 들어도 애틋해지는 ‘선물’을 열창하며 소환 당했다. 두 사람은 과거 무대를 연상케 하는 변함없는 외모로 등장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특히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칼칼한 보컬과 부드러운 목소리의 조화를 만들어낸 최정원과 김정훈은 시각뿐 아니라 청각까지 사로잡는 추억의 산증인이 됐다.

◆ ‘비디오스타’ 박소현

탤런트 박소현이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스핀오프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진행자로 안방을 찾았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소현은 김숙·박나래·차오루 사이에서 ‘맏언니가 맞나?’ 의심을 부르는 외모를 뽐내며 등장했다. 가녀린 체구와 앳된 외모가 한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박소현의 ‘아이돌 덕후력’은 그를 더욱 소녀답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비디오스타’에서 박소현은 걸그룹 다이아 정채연의 스케줄을 꿰고 있는가 하면 독설을 쏟는 타 MC들과 다르게 아이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소녀 감성을 뽐냈다.

◆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오랜 공백을 깨고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드라마 복귀를 알린 이영애가 지난달 30일 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영애는 지난 2004년 종영한 MBC ‘대장금’에서 서장금을 연기할 당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세월을 비켜간 스타’를 인증했다. 특히 그는 투명하고 잡티 없는 동안 피부와 전매특허 우아한 분위기룰 뽐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았는데, 40대 중반의 쌍둥이 엄마라는 사실은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 그가 소화해낼 귀품 있는 신사임당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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