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아이돌을 보기 위해 공연과 방송 스케줄을 기다리기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영상 콘텐츠가 디지털 시대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아이돌도 이 흐름에 편성했다. 팬들은 유튜브·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등의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아이돌을 만날 수 있다. 아이돌과 기획사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서니 콘텐츠 소재의 제한은 덜하고 아이돌의 매력은 더해졌다.

‘2016 아이돌 콘텐츠 어워드’는 이 같은 아이돌 콘텐츠 전성시대를 독려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11일부터 15일까지, 총 5일 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콘텐츠 전쟁에 승부수를 띄운 아이돌을 조명하는 이번 어워드의 마지막 주자는 엑소(EXO). 명실상부 최고의 보이그룹 엑소에게 더 이상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 떴다 하면 유튜브 최고 조회수·브이 라이브 최고 시청자수·최고 하트수를 기록, 엑소의 최고의 순간들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 ‘기록 제조기’상: 엑소의 기록은 계속 된다

그룹 엑소(EXO)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엑소(EXO) / 사진=텐아시아 DB
명불허전 ‘기록 제조기’상의 주인공은 엑소(EXO). 엑소는 지난 5월 ‘중독(Overdose)’, ‘으르렁(Growl)’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연이어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공식 팬클럽 회원수만 369만 명이 넘는 엑소의 콘텐츠는 엑소, 그 자체이다. 엑소는 지난해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채널을 론칭한지 23일 만에 최단 기간 팬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그 시기에 생중계된 컴백 쇼케이스는 당시 시청자수 130만 명·하트수 7,500만개를 돌파하며 브이 라이브 생방송 사상 최초·최대 기록을 세우며 역사를 다시 썼다. 생방송 종료 후 업로드된 쇼케이스 영상은 현재 300만 뷰를 넘어섬은 물론, 하트수 1억 개를 기록(2016년 7월 15일 기준)하고 있다.

엑소는 자신들을 향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브이 라이브 생방송으로 팬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찬열은 ‘찬열이의 구빰방송’을 통해 스케줄이 끝난 뒤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네이버 브이 라이브 플러스 ‘엑소멘터리(EXOMENTARY)’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브이 라이브 플러스 ‘엑소멘터리(EXOMENTARY)’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지난달부터 이달 3일까지, 대략 1달간 브이 라이브 플러스(V LIVE+)의 패키지 ‘엑소멘터리(EXOMENTARY)를 통해 멤버별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 열 명의 멤버들이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 선보이고 있는 것. 막내 세훈은 반려견과 함께 하는 애견 방송을, 리더 수호는 파티쉐로 변신한 요리 방송부터 자신만의 스타일링 팁을 공개하는 패션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찬열은 작사·작곡 방송 ‘음악 작업실’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자랑했고 백현은 인기게임 롤(lol)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 방송으로 팬들의 공감을 샀다. 디오의 ‘집밥됴선생’·첸과 시우민의 ‘판타스틱 김형제’·레이의 ‘레이와 브런치타임’ 등 역시 무대 아래 엑소 멤버들의 진솔한 매력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이다.

‘엑소멘터리’ 시리즈로 함께 공개된 ‘엑소멘터리 컴백 스테이지(EXOMENTARY COMEBACK STAGE)’를 통해서는 신곡 무대를 멀티캠 형식으로 촬영한 영상과 멤버별 클로즈업 영상을 실시간으로 최초 공개했으며 ‘엑소멘터리 스포츠’를 통해서는 액션캠으로 생동감을 살린 ‘엑소 볼링대회’ 등의 콘텐츠로 완전체 엑소의 매력을 선보였다.

‘엑소멘터리’는 브이 라이브 플러스와 중국의 음악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사이트 인위에타이를 통해 동시 방송됐다. 유료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구매해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엑소멘터리’는 글로벌 콘텐츠 구매 100만 건을 돌파함은 물론, 지난달 7일 생중계된 ‘백현의 롤(lol)러코스터’의 경우 실시간 하트수 3천만 개(2016년 6월 7일 기준)를 넘어서며 명불허전 ‘기록 제조기’의 위엄을 자랑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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