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KBS2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 사진제공=KBS2 방송화면
KBS2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 사진제공=KBS2 방송화면
‘뷰티풀 마인드’ 장혁을 향한 박소담의 진심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에서 진성(박소담)은 영오(장혁)가 처한 상황과 그가 느꼈을 감정을 유일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진성은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영오를 자신의 고향 집에 데려가 쉬게 했다.

진성의 진심은 타인의 감정을 바디시그널로만 읽었던 영오에게 큰 변환점을 만드는 기폭제가 됐다. 진성은 목숨을 걸고 물에 빠진 환자를 구하며 영오에게 “당신이 아는 세상 말고 다른 세상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성의 말대로 물에 빠진 환자는 자신의 시어머니에 의해 버려진 것이 아닌, 환각에 시달려 스스로 뛰어든 것으로 드러나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했던 영오는 진성으로 인해 처음으로 ‘환자’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다. 이는 진성이 지닌 꾸밈없이 솔직하고 따뜻한 심성이 영오의 차가운 마음에 전례 없던 화학작용을 일으켰음을 예감케 했다고.

진성은 자신에게 진심을 다해 도와달라고 말한 영오의 마음에 진심을 다해 응답했다. 이처럼 본격화된 두 사람의 교감의 시작은 ‘뷰티풀 마인드’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하는 메시지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염세적인 영오와 달리 진성은 세상은 살만하다고 믿으며 타인을 향한 순수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두 사람에게서 발휘될 신선한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감성 깊숙한 곳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장혁과 박소담이 서로에게 어떤 발판이 되어줄지 확인할 수 있는 ‘뷰티풀 마인드’ 8화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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