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류준열 /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류준열 /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배우 류준열이 ‘운빨로맨스’에서 남자 주인공 캐릭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류준열은 현재 MBC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감정의 동요 없이 마치 로봇처럼 0과 1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제수호로 열연 중이다. 천재적인 두뇌로 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을 지녔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

제수호는 어린 시절 남다른 천재성으로 매스컴에 유명세를 치르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 받았다. 그러나 친구들의 따돌림과 자신을 돈주머니로 여기는 부모님, 첫사랑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으며 어른이 된 제수호는 사회공포증과 같은 공황장애까지 얻게 됐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상황이 생기면 패닉으로 정신을 잃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 것.

제수호는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에 벽을 쌓고 까칠함과 퉁명스러움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이어, 패닉에 빠질 시 약을 복용하거나 19단을 거꾸로 외우면서 스스로를 진정시키곤 했다. 이는 지능은 뛰어난 반면,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인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류준열은 국내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新 남주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칫 흔한 ‘재벌 2세’나 ‘CEO’로 보일 수 있었던 캐릭터를 특별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 앞으로 류준열이 그려나갈 제수호에 대해 기대가 높아진다.

‘운빨로맨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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