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Mnet ‘쇼미더머니5′ 방송화면 캡처
사진=Mnet ‘쇼미더머니5′ 방송화면 캡처
‘쇼미더머니5’가 진화한 힙합 서바이벌의 위용을 뽐냈다.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가 힙합 서바이벌의 진화를 보여주며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날 방송된 3화에서는 시즌사상 최초로 진행된 미국 해외예선과 등급별 대결로 룰이 크게 달라진 싸이퍼미션이 전파를 탔다.

미국 해외예선에서는 플로우식, 주노플로, 킬라그램, 슈퍼비 등 실력파 래퍼들이 새롭게 등장해 긴장감을 더했고, 한층 독해진 싸이퍼미션은 래퍼들의 전투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사상 최초로 진행된 미국 해외예선에서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팀발랜드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그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팀발랜드는 도끼, 길, 쿠시, 사이먼도미닉과 함께 래퍼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팀발랜드에게 가장 갚은 인상을 남긴 래퍼는 ‘플로우식’이었다. 아지아틱스의 멤이기도 했던 플로우식은 이미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래퍼. 플로우식은 “제 뿌리는 한국이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플로우식의 카리스마 랩에 팀발랜드는 “이번 심사에서 가장 좋았던 래퍼는 플로우식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시즌4에 출연했던 슈퍼비가 한층 세련되진 랩으로 눈길을 끌었고, 신선한 보이스와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킬라그램, 독특한 플로우를 자랑하는 주노플로 등 총 4명의 래퍼가 미국예선을 통과해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까지 살아남은 41명의 래퍼들의 등급별 싸이퍼 미션이 펼쳐져 래퍼들 사이 날카로운 탐색전이 오갔다. 지난 시즌 마이크 쟁탈전이 벌어졌던 싸이퍼 미션은 이번 시즌 크게 진화했다. 지난 2차 예선 평가에 따라 래퍼들을 상, 중, 하, 탈락위기로 등급을 매기고 등급별로 싸이퍼 미션이 진행된 것. 싸이퍼 미션에는 국내 2차 예선을 거쳐 올라온 래퍼들에, 미국예선을 통과한 래퍼들까지 합류하며 더욱 압박감이 거셌다.

강력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래퍼들은 여유로운 태도로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또 한 번 레전드로 남을 활약을 펼쳤다. 씨잼은 비트가 흘러나오자마자 마이크를 선점하며 놀랄만한 실력을 뽐냈고, 비와이, G2, 스내키챈 등이 완벽에 가까운 랩을 전하며 다른 래퍼 지원자들을 두렵게 했다.

이번 싸이퍼 미션은 이를 지켜본 래퍼들끼리의 솔직하고 강도 높은 평가를 전하며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거듭되는 가사 실수를 보인 우태운에게는 “폐기처리” “내 꺼 베껴” 등 혹독한 평가가 이어져, 앞으로 그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간 관계상 아쉽게 담지 못한 싸이퍼 무대는 차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시청자들이 래퍼들의 개성과 실력을 보다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음 주 방송되는 ‘쇼미더머니5′ 4화에서는 반드시 한 명은 탈락하는 일대일 배틀랩 미션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쇼미더머니5’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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