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MBC ‘옥중화’ 고수 / 사진제공=imbc
MBC ‘옥중화’ 고수 / 사진제공=imbc
배우 고수가 ‘옥중화’서 윤태원의 한을 완벽히 표현해내고 있다.

고수는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왈패에서 후에 힘없고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 제도)를 상단에 소속시켜 운영하는 등 정의로운 인물로 거듭날 윤태원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8회에서는 윤태원의 아픔은 윤원형의 외면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는 게 밝혀졌다. 윤태원은 윤원형과 정난정으로 인해 내쳐진 어머니의 원한을 되갚기 위해 그만의 방식으로 복수의 계획을 세워왔다. 이로써 그가 왜 그동안 스스로 왈패임을 자처하고 전옥서에 드나들며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이 가운데 고수는 가슴속에 깊은 한을 가지고 자신만의 계획을 세운 뒤 세상엔 이를 숨기며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윤태원을 실감 나게 표현해냈다. 고수는 윤태원의 한과 분노,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한 인물에 조화롭게 빚었으며, 능글맞은 한량 같다가도 순식간에 눈빛이 돌변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중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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