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동네변호사 조들호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이은진) 9회에서 조들호(박신양)는 검찰 측의 쉴 새 없는 증거제시와 신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강렬한 전율을 일으켰다. 판세가 검찰 쪽으로 기울어져 승리의 여신이 검찰에게 손을 들어주는 듯 했지만 조들호는 짜릿한 역전을 성공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이집 원장(김정영)의 만행이 낱낱이 밝혀지며 그녀를 고소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녀는 조들호보다 한 발 앞서 주변 사람들을 매수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신지욱(류수영) 검사는 배대수(박원상)와 황애라(황석정)의 위장취업과 이은조(강소라)의 유치원 무단침입, 그리고 배효진(송지인)의 과거 폭행 전과를 문제 삼으며 재판의 흐름을 순식간에 역전시켰다.

조들호는 딸이 준 일기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한 편의 연극 같은 상황을 꾸며내며 반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원장을 치켜세우는 듯 보이지만 말 속에 뼈와 조롱이 담긴 그의 유도작전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전했으며 원하는 답까지 얻어내 다시 한 번 정의를 구현했다.

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승기를 상대방에게 빼앗길 듯 아슬아슬한 전개를 이어가지만 끝까지 의뢰인을 지키려는 조들호의 집념과 끈기가 상황을 역전시키며 더 큰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10회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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