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세븐틴 초고속 성장이 이뤄낸 대세의 길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더 발전했다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해 5월 가요계에 첫발을 뗐고,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팬덤까지 구축했다. 데뷔한지 1년 만에 ‘초고속 성장’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자체 제작 아이돌’로 주목받은 세븐틴의 이야기다.

세븐틴은 13명의 멤버로 구성, 힙합과 보컬 그리고 퍼포먼스 팀 등 세 개의 유닛이 하나의 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자체적으로 완성하며 일찌감치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았다. 꾸준히 음반을 내놓으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탄탄한 팬덤까지 형성했다.

이번엔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첫 정규음반 ‘러브 앤 레터(LOVE&LETTER)’로 돌아왔다.

세븐틴은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에 포문을 열었다.

“떨리고 설레고 기쁘다”

‘LOVE & LETTER’에는 타이틀곡 ‘예쁘다’를 포함해 ‘엄지척’ ‘이놈의 인기’ ‘유행가’ ‘세이 예스(Say Yes)’ ‘떠내려가’ ‘아낀다’ ‘만.세’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 ‘사랑쪽지’ 등 총 10곡이 담겨있다. 실력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세븐틴의 모습을 담았다.

도겸은 “첫 정규음반으로 나오게 돼 정말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음반인 만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노력이 많이 담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한은 “첫 정규음반으로 컴백해 더 설?고, 새로운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팬들과 빨리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븐틴이 전하는 사랑 이야기의 하이라이트”

타이틀곡은 ‘예쁘다’이다. 가슴 벅차오르는 소년의 감정을 담아 표현한 곡으로, ‘새벽에 물을 마시며 혼자 다짐해’ ‘너 예쁘다’ 등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에스쿱스는 “첫 정규음반이라 좀 더 고민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승관은 “모든 멤버들이 전보다 더 참여했다. 머리를 맞대서 열심히 준비한 음반이라 더 영광”이라고 말을 보탰다.

‘예쁘다’에 대해서는 우지는 “앞서 ‘아낀다’와 ‘만세’로 이어지는 세븐틴이 전하는 사랑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이다. 소년들의 첫사랑을 상상하며 탄생한 곡”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말이 ‘예쁘다’인 것 같다. 팬클럽의 이름이 생겼고, 1기도 모집했다. 어떤 표현이 좋을까 생각하다, ‘예쁘다’란 말이 떠올랐다. 세븐틴이 가장 전달하고 싶은 말”이라고 말했다.

“‘더 발전돼 나왔구나’란 말을 듣고싶다”

세븐틴의 이번 정규 음반은 지난 19일 국내외 예약판매만 15만장을 돌파했다. 가장 기대되는 아이돌로 손색없는 행보다.

세븐틴의 활동 시기는 ‘컴백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색깔도 다양한 그룹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트와이스, 러블리즈, 에이프릴,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I.O.I) 등 줄줄이다.

이와 관련해 세븐틴은 “즐기겠다”고 답했다.

우지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음반을 만들며, 가장 세븐틴 다운 것이 무엇이며,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며 “오히려 많은 그룹들과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속내를 전했다.

호시는 “13명이 사이좋게 노래, 안무를 만드는 것이 세븐틴이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인 것 같다. 음악을 즐기면서 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TEN 현장] 세븐틴, '초고속 성장'이 이뤄낸 '대세'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