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시계방향으로 김숙, 전현무, 고아라, 소년공화국 민수
시계방향으로 김숙, 전현무, 고아라, 소년공화국 민수
‘열일’한 스타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정을 조정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스케줄이 빽빽한 대세 스타들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소중한 스타들의 기운 없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팬들은 걱정을 지울 수가 없다.

‘걸크러쉬’의 대명사이자 ‘갓숙’이라 불리는 김숙은 지난 8일 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김숙은 이로 인해 지난 11일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세 스타’ 김숙의 스케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김숙은 최근 진행된 KBS2 ‘배틀트립’ 녹화에 참여해 투혼을 발휘한 것. 현재 김숙은 라디오와 ‘배틀트립’을 비롯해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마녀를 부탁해’,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tvN ‘비밀독서단’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대세’ 다운 행보였지만,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스케줄은 김숙의 건강을 위협했다.

전현무 역시 ‘열일’로 건강을 위협받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전현무는 건강 악화로 지난 1월 MBC FM FU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의 생방송을 두 차례나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전현무는 라디오 방송을 비롯해 총 8개의 방송을 소화하고 있었다. 전현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초심은 잃지 않는 것보다 제대로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들어오는 일들을 모두 감사히 잘 해내자는 게 제 초심인데 감사히 해왔지만 무리하다 보니 다 잘해내진 못했네요. 빨리 회복할게요”라고 본인의 상태를 알리기도 했다.

적신호가 켜진 건 신체 건강뿐만이 아니었다. 전현무는 정신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었다. 전현무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정신 건강검사를 받았다. 전현무는 의사에게 내면의 불안감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스케줄이 전현무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던 것이었다. 이에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전현무, 일 좀 줄여’라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매회 출연 게스트들이 전현무에게 “일 좀 줄여!”라는 호통을 전하는 캠페인으로, 장난이었지만 그 속엔 전현무의 건강을 염려하는 동료들의 걱정이 담겨 있었다.

이처럼 과로로 건강의 위협을 받는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부상을 당한 스타들도 있다. 배우 고아라는 지난 12일 KBS2 ‘화랑:더 비기닝(이하 화랑)’ 촬영 도중 말(馬)에게 손을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고아라의 부상은 경미했고 간단한 치료를 받은 고아라는 정상적으로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팬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다.

그룹 소년공화국(Boys Republic)의 멤버 민수 역시 부상을 당해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민수는 지난 5일 안무 연습 도중 점프하는 동작을 하던 중 천장에 머리를 크게 부딪쳐 정수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머리를 다섯 바늘 정도 꿰맸으며 다행히 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결국 민수는 같은 날 방송 예정이었던 음악 프로그램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야속하게도 ‘열일’하는 스타들의 건강 이상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과로, 부상, 질병 등 계속되는 안 좋은 소식에 팬들의 걱정은 더해져만 간다. 스타들이여,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팬들은 그저 건강한 모습으로 곁에 돌아오길 바랄 뿐이니까.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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