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vs윤균상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vs윤균상
변요한과 윤균상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눈다.

14일 오후,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제작진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 이방지(변요한)와 무휼(윤균상)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역사가 스포일러’인 드라마. 많은 시청자들이 곧 이방원(유아인)이 일으킬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김명민)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각자 다른 사람을 지키고 있는 두 용, 이방지와 무휼 역시 관계가 틀어질 것이며 서로를 향해 칼을 들이댈 것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피할 수 없는 두 무사의 대결은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이방지와 무휼의 모습이 담겨있다. 어두운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칼을 든 채 마주 서 있는 이방지와 무휼은 모두 전에 없던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소중한 가족조차 지키기 힘든 세상에서 칼을 쥐고 사는 무사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했던 두 사람.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이 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 것인지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한다.

붉은 피가 묻은 손을 뻗어 이방지에게 칼을 겨눈 무휼의 눈빛은 짐승처럼 형형하게 빛이 나고 있다. 이방지는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방어태세를 취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서로를 벨 듯 날카로운 두 사람의 모습이 사진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과연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두 무사 이방지와 무휼의 대결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배우 변요한과 윤균상은 잔혹한 운명에 놓인 두 무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이방지와 무휼의 처절하고도 슬픈 검투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4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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