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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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 채널CGV가 오는 29일(월)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최고의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 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백은하 영화칼럼니스트가 진행을 맡을 예정. 이번 시상식은 ‘티빙’ 앱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이자, 일명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8일(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며,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인 크리스 록이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두 번째로 시상식 사회를 맡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작품상’에는 쟁쟁한 영화들이 후보로 올라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19세기 아메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전설적 모험가 휴 글래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극도의 스릴감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압도적인 비주얼과 가슴 따뜻한 휴머니티가 녹아있는 SF 대작 ‘마션’ 등도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남우주연상에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션’ 맷 데이먼,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톤 등이 후보로 올라 이번 시상식의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만 다섯 번째 노미네이트 되어, 그가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 이병헌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의 주제곡 ‘심플 송 #3’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도 시상식에 참석해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기획전을 오는 3월 16일까지 개최한다. ‘룸, ‘브루클린’, ‘45년 후’, ‘조이’ 등 국내 미개봉작 영화를 포함한 총 20편의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돼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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