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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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속 유승호와 박민영의 로맨틱 장면이 매회 뜨거운 이슈를 낳으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비리로 뭉친 검사조직에 회의감을 느끼고 검사에서 변호사로 변모한 이인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진우와 인아가 변두리 로펌의 변호사로 힘을 합쳐 차근차근 복수를 진행, 통쾌함을 선사하는 가운데 진우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 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유승호와 박민영은 ‘리멤버’ 2막에 돌입하면서 서로에게 성큼 다가가는 핑크빛 기류를 내뿜으며 안방극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동네 아는 누나, 동생으로 시작된 두 사람이 동고동락하는 로펌 동료에서, 이제 연인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는 것.

# “다시 돌아와 줘서 고마워” 취중진담과 만취 어부바 – 설렘 지수 폭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송된 ‘리멤버’의 ‘만취 어부바’ 장면은 가히 ‘성탄 특집’이라고 할 만큼 시청자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4년 만에 법정에서 딱딱하게 재회한 진우-인아 커플이 술집에서 무장해제된 상태로 만나면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던 장면.

진우는 술에 취한 인아의 전화 한 통에 부리나케 술집으로 달려왔고, 다른 테이블과 시비가 붙은 인아를 보호하는 기사도 정신을 발휘했다. 게다가 술취한 인아를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 주는 자상함과 그윽한 눈빛으로 여심을 흔들리게 했다던 것. 인아도 술에 취해 4년 간 진우를 잊은 적이 없음을 고백하며 “다시 돌아와 줘서 고마워”라고 취중진담을 털어 놨다. 서로를 향한 우아커플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던 셈이다.

# “싫어, 싫어….아, 알았어, 누나, 누나””밀착 헤드락 스킨십

변두리 로펌의 공동 변호인으로 미소전구 소송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던 두 사람은 옥탑 사무실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밀착 헤드락 스킨십’으로 눈길을 끌었다. 2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였지만 유승호와 박민영은 애드리브까지 동원하며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이 장면을 물 흐르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또 이 장면은 지금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진지함으로 일관했던 두 사람이 해맑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장면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진우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변두리 로펌의 승리를 염원하던 시청자들에게 그 어떤 복수전보다 상쾌한 청량감을 맛보게 해줬던 셈이다.

# “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하염없는 눈물의 포옹 – 박민영과 함께 울었다!

지난 13회 마지막 장면에서 시청자들을 울렸던 인아의 ‘하염없는 눈물 포옹’은 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진우의 상태를 인아가 알게 되면서 놀라게 되는 모습이 먹먹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했던 것.

두 사람이 거의 처음으로 저녁 데이트를 하기로 했던 날, 진우가 규만(남궁민)으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통보받고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더욱이 정처 없이 길을 걷던 진우가 정신을 퍼뜩 차리고 거침없이 달려가 도착한 곳은 인아와의 데이트 약속 장소가 아닌 어릴 적 아버지를 기다리던 집 앞이었던 것. “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라는 인아의 물음에 아버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순진무구하게 웃으며 말하는 진우의 모습과 참지 못하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진우를 안아주는 인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진우-인아의 자연스러운 로맨스에 많은 공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우에게 시련이 다가오면서 인아는 더욱더 진우를 살뜰히 보살피게 되고, 진우는 인아에게 기대게 된다. 마음 착한 두 사람이 그려갈 복수전과 로맨스에 많은 애정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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