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TEN_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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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메시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8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동주’가 어떤 영화로 남길 바라냐”는 질문에 “감독이 영화에 담긴 의도를 주장하는 건 불법이다. 의미나 메시지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부여하는 것이지,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보는 사람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영화라고 생각한 이후부터 메시지를 크게 주장하려는 마음이 없어졌다. 예전에 그러다가 은퇴 논란에 빠진 적이 있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이야기 ‘동주’는 이준익 감독의 열한 번째 작품.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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