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이세돌
이세돌
이세돌 9단 대 커제 9단의 몽백합배 마지막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4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4국에서 이세돌은 커제에 승리를 거뒀다.

몽백합배 결승전은 5전 3승제이다. 1승 2패로 수세에 몰렸던 이세돌이 4일 결승 4국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5일 열리는 마지막 5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결은 앞선 커제의 이세돌을 향한 저격 발언으로 세계 바둑인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커제는 대회 준결승전이 끝난 뒤, 이세돌이 “커제와의 승부에서 내가 이길 확률은 50%”라고 말하자 “무슨 50%씩이나. 5%일 거다”라고 대꾸한 바 있다. 이후 커제는 당시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수습했지만, 삼성화제배 결승전에서 스웨 9단을 꺾고 우승컵을 손에 넣은 뒤 “내가 이세돌 9단에게 이길 확률은 95%가 맞는다. 이세돌보다 스웨가 훨씬 강한데, 내가 그를 이겼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

거듭된 커제의 저격성 발언으로 이 대결에 진정한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 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원)으로 알려졌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이세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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