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8일 16:1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투자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플랫폼인 휴이노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이노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2022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술특례 상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wearable) 의료 솔루션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MEMO Watch),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MEMO Patch),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 등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최대주주는 길영준 대표다. 컴퓨터공학 박사인 길 대표는 박사학위 논문 주제인 '다중생체신호를 이용한 혈압 추정 모델'을 기반으로 2014년 7월 휴이노를 설립했다.
길 대표 외에 유한양행도 휴이노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유한양행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보급과 심전도 기기 기술 경쟁력 증진을 위해 작년 3월 휴이노에 전략적 투자를 총 80억원 단행했다.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시너지IB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길 대표는 "AI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병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내놓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