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9일 14:4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진원생명과학, 880억원 규모 유상증자
유가증권시장 제약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이 유상증자를 통해 8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진원생명과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8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발행주식(3311만8808주)의 34%인 1150만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격은 7760원으로 정했다. 전날 종가(1만1800억원) 대비 34.2% 낮은 가격이다. 이 회사는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25일부터 26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추가청약을 하기로 했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진원생명과학은 1976년 설립된 제약업체로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198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412억원,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영업손실 29억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신주 발행 소식에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크게 꺾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200원(18.64%) 하락한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