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당 30만원, 1000만원 들고 시작" 유아인도 중독된 프로포폴 현주소 폭로 [TEN초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을 시작으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포폴의 현주소가 드러났다.

6일 공개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예고편에서는 프로포폴 영업에 나선 병원들의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10년간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맞았다는 한 제보자는 취재진에게 병원의 영업 방식을 폭로했다. 제보자는 "의사가 직접 CCTV를 포스트 잇으로 가리고 조용히 하라고 한다"며 "'한 병에 얼마, OK?' OK에 동그라미를 치면 프로포폴을 놔주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 프로포폴 한 병당 얼마고 이렇게 맞고 다니면 법적인 처벌을 받으니 아예 자기한테 한 병당 얼마에 맞으라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보자들이 밝힌 프로포폴은 한 병당 30만원. 이에 용량이 늘어날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는다고. 한 중독자는 "1000만원 들고 찾아가서 500만원은 가방에 두고 일단 500을 주면서 시작한다"며 "처음에는 한 병 맞다가 점차 늘어서 하루에 20병도 맞고 이렇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꾸 가면 어떤 때는 가라고 그런다, 베짱이다. 어차피 쟤는 내일 또 오는 거 아니까"라며 "그러다 안 가면 또 걱정되어서 전화했다면서 내일 몇시에 시간 되시면 오시라고 한다"고 말했다.
"병당 30만원, 1000만원 들고 시작" 유아인도 중독된 프로포폴 현주소 폭로 [TEN초점]
또 다른 제보자는 "병원 실장에게 호텔 식사권이나 이런 걸 주면 괜찮닥도 하면서도 받고, 한 번 더 놔드린다고 하더라"고도 덧붙였다.

다른 병원 내부 관계자는 "프로포폴 호객 행위가 병원 매출, 직원 월급과 직결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취재진은 유아인이 방문했던 B성형외과와 C피부과를 찾아 유아인의 프로포폴과 관련 취재했으나, 병원들은 발뺌했다. B성형외과는 "유아인의 방문 기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C피부과는 유아인의 시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앞서 유아인은 2021년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에서 1년간 약 73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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