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초점] '4종류 마약 성분 검출' 유아인의 민폐…어느 조연 배우의 심경
배우 김영웅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와 더불어 4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유아인에 대해 탄식했다.

김영웅은 최근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합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고요.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 봐 아쉬울 뿐입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TEN초점] '4종류 마약 성분 검출' 유아인의 민폐…어느 조연 배우의 심경
김영웅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 고민해봅니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공개를 앞둔 '종말의 바보'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유아인에게서 4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 23일까지 73회, 4497mL에 이르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제3의 마약 성분은 바로 코카인, 케타민이었다.

코카인은 중독성, 환각성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3대 마약으로 불린다. 또한 여러 병원에서 이뤄진 잦은 프로포폴 투약은 의료진도 우려했다는 정황까지 확인됐다. 병원장은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는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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