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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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이 영재 검사에서 1%로 나온 딸아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반전 있음☆ 상위 1%인 한가인의 큰딸! 언어 영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한가인은 "결혼하고 나서는 시집살이를 5년 했다. 어머니, 아버님이랑 같이 살았다. 어머니, 아버님, 남편 앞에서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촬영하고 오면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고 나서 남편 얼굴 보면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는 "세월이 많이 흘러서 생각해보면 '그때 이게 나를 힘들게 했구나'라고 짚어지는 게 있느냐?"라고 물었다. 한가인은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된 게, 알 수 없이 비난받아야 하는 거, 우리 일이라는 게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나는 열심히 했는데 '쟤 잘하지 못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다 복합적이었다. 결론은 얼굴이 알려지는 직업을 택했다는 게 제일 컸을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결혼해서 우울하지 않았을 거다. 그냥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저는 지금도 한가인이라는 이름 자체를 쳐보지 않는다. 제 이름이 좋은 일로 기사가 나도 심장이 갑자기 탁 떨어질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악플에 대해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탁 걸린다. 저는 절대 안 본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전성기에 연정훈 씨 어떤 점이 좋아서 결혼을 결심했느냐?"라고 질문했다. 한가인은 "내가 남편에게 모든 걸 의존하고 완전히 기대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진 짐을 다 덜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을 결정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화면 캡처
한가인은 "편안해하고 싶었는데 항상 어릴 때부터 편안하지 못했기에 마음의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애정이 있었다. 남편이 그걸 잘 털어내 줘서 편안해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확실한 건 남편이랑 결혼 안 했다면 불안정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아이가 언어 천재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가인은 "똑똑한 건 맞다. 한 번 보면 다 외우고 종일 책을 본다. 벌써 속독한다. 같이 읽기 시작해도 내가 속도를 못 따라간다. 문제도 저보다 빨리 푼다. 키우다 보니 똘똘한가 보다 했는데 40개월이 됐을 때 어느 날 한글과 영어를 읽더라. 나는 어떻게 읽는지 알려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신기했다."고 답했다.

또한 한가인은 "이상해서 기관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봤더니 1%가 나왔다. 처음에는 되게 좋았다. 그런데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할지 사회성이 없다고 해야 할지 사람들과 코드가 조금 다르다"고 했다. 한가인은 "일반 학교 가는 걸 포기했다. 안 될 것 같아서"라면서 결국 소규모 학교에 진학했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선행을 해주고 싶지 않고 안 하는데 문제는 얘가 학교 수업을 힘들어한다"고 하기도. 오은영 박사의 말에 "걱정인 게 똑똑하고 오감이 예민하니까 사회성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을 보니 사회성이 너무 좋다는 걸 알았다. 궁금한 건 다 털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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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qjz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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