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사진제공=TV조선
'우이혼2'/사진제공=TV조선


일라이, 지연수가 그간 못다 꺼낸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합가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는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오는 7월 1일 방송되는 ‘우이혼2’ 12회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 그리고 민수가 안타까운 이별을 맞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주 일라이의 독립 선언 이후 일라이와 지연수는 둘만의 추억의 장소인 한강 공원에서 다시 만났고,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친구로 남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바람을 내비쳤던 터. 일라이의 독립 선언에 충격을 받았던 지연수가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일라이는 미국행을 일주일 앞두고 민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숙소행을 선택하고, 일라이와 지연수는 각자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어 일라이는 아들 민수의 생일을 맞아 손수 준비한 선물을 들고 2년 만에 민수의 생일파티를 함께한다. 민수는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한 소원을 빌지만, 일라이는 민수에게 “아빠가 오늘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별 소식을 전한다.

세 사람은 생일파티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고, 일라이는 민수와 인사를 나눈 뒤 짐을 정리해 숙소로 떠난다. 민수와 둘만 남게 되자 지연수는 민수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자신을 안아주는 민수를 끌어안은 채 “미안하다”며 한참을 오열한다.

일주일 뒤 일라이의 미국 출국 당일, 지연수와 민수는 일라이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 공항으로 떠난다. 떠나기 전 일라이와 지연수는 마지막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방송 덕분에 우리 사이가 자갈밭에서 모래밭 정도는 된 것 같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고 해 지연수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주목된다.

지연수는 ‘우이혼2’ 최초 스튜디오 게스트로 출연해 MC들과 만남을 가진다. 지연수는 ‘우이혼2’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부터 일라이와 첫 재회 당시 소감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한몸에 받았던 일라이, 지연수 커플이 잠시 헤어짐을 선택하게 됐다”며 “그동안 못다 꺼낸 속마음을 쏟아내며 시청자를 눈물짓게 만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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