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송, 카페 사장된 근황 공개
"전 회사서 월급 다 못 받았다"
개그맨 박성광(왼쪽), 그의 전 매니저 임송. /사진제공=MBC
개그맨 박성광(왼쪽), 그의 전 매니저 임송. /사진제공=MBC


개그맨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이 카페 사장이 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임송 전 매니저의 근황을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임송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매니저를 그만두고 카페 사장으로 돌아온 임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카페를 5월 1일 정식 개업했다. 지난 4월에 한 달간 가오픈을 진행했는데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앞에 안 와서 멈춤 단계에 있다"며 "나를 비롯해 세 명이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총 매출은 150만 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갑작스레 진주로 내려간 이유는 무엇일까. 임송은 "고향이 창원이라고 말했지만 원래는 진주에서 오래 살았다. 그래서 친구들이 진주 쪽에 많이 있다"며 "내가 아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장사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이곳이 만남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MBC, 박성광 인스타그램
/사진=MBC, 박성광 인스타그램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냥 요양차 내려왔다가 일을 해야겠다 싶어서 할 수 있는 대출을 다 끌어모아서 카페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에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월급을 다 못 받았다. 그런 걸 겪다 보니까 내가 돈을 못 벌어도 행복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알렸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수술을 받은 이후로도 좀 안 좋아져서 치료를 하면서 카페를 병행하고 있다"며 "지금 있는 곳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빨리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내 공간이라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임송은 악플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그는 "그런 게 있으면 바로바로 지워버린다. 이렇게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나 사는 것에 바쁘기 때문에 나한테 관심을 보이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시간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성광은 카페를 개업한 임송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진주를 찾은 바 있다. 이에 임송은 "오빠랑 계속 연락은 하고 있었다. 먼저 연락을 했는데 카페를 개업해서 연락을 했다. 우스갯소리로 장사가 안 되는데 매니저를 다시 해야겠냐고 물었다. 오빠가 진주에 와서 홍보를 엄청 해줘서 감동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임송은 2018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의 매니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다음 해 4월 SM C&C를 퇴사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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