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당포' 조영구 신재은 /사진=SBS 플러스
'쩐당포' 조영구 신재은 /사진=SBS 플러스
방송인 조영구가 주식으로 10억 손해봤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쩐당포'에 출연한 조영구는 '짠돌이'가 된 이유를 밝혔다.

"주식만 안 했어도 365일 보일러를 틀 수 있었다"고 언급하자 조영구는 "한 10억 정도 주식으로 날렸다"고 털어놨다.

아내 신재은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돈을 안 날리면 되는데 주식으론 돈 다 날리고 잔돈을 아끼니 치졸해 보인다"며 지적했다.

조영구는 "돈을 모아 아파트 중도금을 냈는데 어느 날 아파트 두 채 전세금 6억 원이 생긴 것"이라며 "뭐 할지 몰랐는데 주식하던 지인이 2000만 원만 넣어보라고 해서 넣었더니 보름 만에 1000만 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쉽게 돈 잘 버는데 나는 왜 이러나 싶었고 6억 원을 갖다 넣었다. 주식 떨어져서 아파트 한 채를 또 팔았다"고 토로했다.

조영구는 "주식에 미쳐있어서 아내가 울면서 제발 그만하더라고 사정하더라"라며 후회했다.

이어 조영구는 월 보험료로 492만 원을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이 낼 땐 2500만 원까지 낸다. 만기되서 500만 원대로 내려왔다. 주식을 안 하려고 통장에 있는 돈으로 보험에 가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구의 사망 보장금은 8억 5000만원 대. 이에 허준은 "괜찮은 보험이다. 조영구만 너무 오래 안 살면 된다"고 말했다.

아내 신재은은 "표정 관리가 잘 안된다. 웃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웃음이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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