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목소리 재능기부 '스타책방' 참여
정주리, SNS 피자 논란 최초 해명
"부부끼리의 장난, 화제될 줄 몰랐다"

개그우먼 정주리가 "엄마로서 여자로서 고민이 많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에 참여한 정주리는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통해 “애들이 커가는 걸 남기고 싶었다. 처음에는 SNS로 시작했는데 사진 만으로는 모든 상황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더라. 사진을 찍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또 일하는 엄마의 모습. 여자로서의 고민도 담아보고 싶었다”고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2015년 한 살 연하의 일반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 셋을 두고 있는 정주리. 그는 지난 7월부터 유튜브 채널 ‘정주리’를 통해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는 1만 명을 넘었고, ‘현실 육아맘’의 모습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정주리는 SNS에 올린 사진으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남편이 남겨둔 음식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이른바 '쓰레기 음식'이라며 남편을 비난한 것. 급기야 정주리의 이름이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자, 정주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남편도 개그를 했던 친구라 장난이 세다. 나 역시 장난인 걸 알았기에 웃으며 올렸는데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우리 집안만 너무 평화로웠고, 집밖은 떠들썩했더라”고 유쾌하게 웃어넘겼다. 이날 스타책방 라이브에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김미려는 이같은 정주리의 해맑은 해명에 "대중들은 그러니까 더 화가 나는거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이어 정주리는 “남편이 육아도 많이 도와주고 배려도 많이 해준다. 나 쉬라고, 잠 좀 더 자라고 주말에 애들 데리고 많이 나가기도 한다"면서 "육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남편 눈에는 안타깝나 보더라. 혼자만의 취미 생활을 만들라고 응원도 해준다. 맛있는 게 있으면 꼭 포장해 온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좀 더 크고 나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냐고 묻자 정주리는 “남편과 단둘이 여행가고 싶다”며 “9년 연애 기간 동안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거의 가지 못했다. 몇 년 전 애들을 맡기고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둘이서 계속 아이 사진만 보더라.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연애하듯 여행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텐아시아가 함께하는 '스타책방'에는 19일 정주리가 읽어주는 그레이트북스 이야기 꽃할망 '손톱 먹은 쥐' 편이 공개됐다.

정주리는 “목소리 재능 기부는 처음”이라며 “아이를 낳고 나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재능 기부에 꾸준히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낭독 당시 오래 지속된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혼신의 목소리 연기를 펼쳐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개그우먼 정주리./사진=서예진 기자 yejin@
한편 '스타책방'은 동화책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고른 동화를 릴레이 재능기부로 프로젝트다. 스타별 재생수가 1만 건을 넘길 경우 해피빈을 통해 1백만원의 추가 기부가 이루어지며 구독자수 10만 돌파시 1천만원의 기부가 추가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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