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조정 합의
10개월 만에 법적 결별

구혜선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 심경 전해
 안재현, 구혜선/사진=텐아시아DB
안재현, 구혜선/사진=텐아시아DB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심경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혼 조정 성립 이후 올린 글이라는 점에서 홀로서기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구혜선은 이날 서울가장법원 가사12단독(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혼 조정기일에서 안재현과 이혼에 합의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법원의 조정을 통해 부부가 이혼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는 지난해 8월 불거졌다. 구혜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권태기로 남편이 이혼을 원하지만, 이혼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것.

2015년 방영된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이듬해 5월 결혼한 구혜선, 안재현은 이후 tvN '신혼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달달한 부부 생활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안재현, 구혜선은 각자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안재현, 구혜선/사진=tvN '신혼일기'
안재현, 구혜선/사진=tvN '신혼일기'
구혜선이 갑작스럽게 안재현과 불화를 직접 전하고, 폭로전이 이어졌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했다", "함께 출연 중인 작품의 여배우와 호텔에 갔다" 등의 주장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안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안재현의 법률대리인인 방정현 변호사는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조정 결과를 전했다.

이혼 후에도 이들은 각자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혼 소송이 진행되던 중 구혜선은 단편영화제 출품, 에세이집 출간, 전시회 등 개인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안재현은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활동을 선보일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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