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상상치도 못할 범죄에 발을 담근 모범생 지수 역을 맡은 배우 김동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상상치도 못할 범죄에 발을 담근 모범생 지수 역을 맡은 배우 김동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 출연한 배우 김동희가 극 중 민희(정다빈 분)에게 사죄하는 장면을 찍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동희가 8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건넸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동희와 정다빈은 각각 상상치도 못할 범죄에 발을 담근 모범생 지수를, 지수의 범죄에 휘말리는 일진 민희를 맡았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 마지막 회에서는 민희에게 사죄하는 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수는 민희의 눈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라는 말을 수십번 내뱉었다.

이날 김동희는 "사죄 장면을 찍을 때 몇십번은 울었다"며 "오랫동안 찍었고 연기하기 어려워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눈물을 흘리는 데 그치는 것 아니라 지수의 사과가 과연 진심일까 거짓일까가 의문이었다"면서 "작품을 본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더라. 촬영 당시 지수의 상황에 빠져들어서 내뱉은 말이 대사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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