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tvN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가 조정석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8회에서는 채송화(전미도 분)와 이익준(조정석 분)의 우정이 돋보였다.

이날 익준은 별로 친하지 않은 후배 결혼식에 간다며 준비하는 송화를 보면서 "피곤한 인생아, 그런거 다 안 챙겨도 돼. 렌즈도 끼었네?"라고 잔소리했다.

하지만 이내 송화의 교수실에 있던 뜨거운 커피포트를 맨손으로 잡는 바람에 익준의 손이 데고 말았고, 송화는 "나이가 몇 개니? 수술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며 익준을 타박하면서도 다치지 않은 손가락까지 꼼꼼하게 치료했다.

다음 날, 송화는 다친 손가락 때문에 세수도 하지 못 하는 익준을 보고 "얼굴 꼴이 왜 이래? 못 씻었어?"라며 마치 아들을 다루듯 세수시켰다. 익준이 송화를 찾아오기 전 다른 '99즈' 친구들에게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것과 달리, 송화는 익준을 보자마자 그가 원하는 것을 파악한 것.

어느 정도 나은 익준은 송화에게 과잉진료 했다고 투덜댔고, 송화는 "뭐래니? 난 너 때문에 결혼식 30분 늦었다. 너 이제 내 방에 오지마"라며 어린아이들처럼 티격태격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송화가 동기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는 도중 익준의 말장난에 홀로 폭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익준이 "정원이 어머니 모히또 보내드려. 몰디브 한 잔 하시게"라며 평소와 같이 개그를 치자, 송화는 "난 얘 개그 너무 좋아"라며 남다른 개그코드를 고백했다.

앞서 1999년 당시 송화의 익준이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20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사이좋은 친구로서 서로를 따뜻하게 챙기는 송화와 익준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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