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 /사진제공=마디픽쳐스
배우 김서형. /사진제공=마디픽쳐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종영한 가운데, 작품성과 흥행성에 크게 기여한 배우 김서형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로 경계에 선 아이들과 그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서형은 극 중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팀 팀장 차영진 역을 맡았다.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서형.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처음 맡은 역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김서형은 캐릭터들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단단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종영 후 시청자들은 "16부 끝나면 김서형의 형사 연기를 못 본다는 게 너무 아쉽다. 앞으로 더 많은 연기가 보고 싶은 배우"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되니 뭐든지 다 소화할 것 같음"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됨”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야말로 김서형의 재발견이다. 그는 애절한 멜로부터 개성 넘치는 코미디, 아름다운 로맨스, 화려한 액션까지 장르에 따라 제 옷을 입듯 탁월하게 소화해냈다. 김서형이라는 배우를 활용하는 법의 다각화를 고민해볼 때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지난 21일 11.4%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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